'한국 교육의 희망을 지피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01 [부정변증법] 미국의 교장
  2. 2008/09/10 [물쟁이]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1)
미국 좋아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있다. 미국 좋아하는 사람들, 아니 미국을 신앙하는 사람들이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그런데 한사코 미국을 안 따라하는 것이 있다. 바로 교장제도, 교사 승진제도, 학교 행정제도다.

우선 미국 교장제도의 특징은 "교장선생님"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교장은 교장이고 선생님은 선생님이다. 우리말의 교장선생님에 해당되는 말은 head teacher로 이는 일부 명문 사립학교에서 시행되는 제도인데, 대부분의 공립학교는 이에 해당되지 않으며 principal을 두고 있다.

head teacher는 교육자의 대표로서 교장 개념이다.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교사들 중에서 자원을 받아 면접과 기타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위임한 심사위원들이 교장을 선출한다. 이 교장선생님은 교사보다 훨씬 바빠사 학교의 대소사는 물론 각종 상담과 지도업무까지 감당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처벌하고 상담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건 다 교장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 교장선생님들은 전교생의 이름과 특성을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하는 일로 봐서는 우리나라 교장보다는 차라리 학생주임 더하기 상담부장에 가깝다.

principal은 행정직의 개념으로 사실은 교장이라는 번역어도 적당하지 않다. 어쨌든 이 교장이 하는 일은 오히려 우리나라 학교의 행정실장에 가깝다. 교장1인과 교감 1~2인, 그리고 비서(우리나라 행정실장)와 행정직원 2인 정도가 그야말로 수업을 제외한 학교의 모든 사무를 다 담당한다. 이른바 장학업무도 담당하는데, 이는 애로사항을 듣고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지, 교사에게 지시를 하기 위함이 아니다. 즉, 미국의 교장은 교사의 상관이 아니다. 단지 교감과 행정직원의 상관이다. 교사들은 수업과, 수업을 위한 연구 외에는 아무런 책무가 없다. 학교의 각종 소소한 관리 업무는 교장의 책무다. 즉, 그런 일들을 감독하는게 아니라 "직접 하는 것"이 교장의 책무이며, 혼자하기 힘들면 교감과 같이 하는 것이다. 공문서 트집잡아서 수업하느라 바쁜 교사에게 다시쓰라고 헛소리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문서를 직접 작성하는 것이 교장의 일이다.

그래서 미국 학교의 교사들은 수업시간이 아니면 얼굴 보기도 힘들다. 각자 연구실에 들어박히며, 일단 연구실에 들어간 교사는 학부모나 학생이라 할지라도 약속없이 만나기 어렵다. 그렇다면 각종 애로 상담은 누구한테 할까? 그건 교장의 일이다. 각종 제증명 발급은 누구 일일까? 그것 역시 교장 책임하에 행정직원이 한다. 한마디로 교장입네 하고 에헴 하는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교사가 승진해서 교장이 되는 것이 아닌데, 무슨 에헴인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석사 받고, 교장 연수 받은 뒤에 15개월인가 교장 시보 수련을 받으면 교장 자격증 받을 수 있는게 미국이다. 그러니 20대에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 미국 좋아하는 사람들. 이런 것 좀 따라해라. 제발 미국처럼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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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변증법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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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금 중학교 3학년 어느 학생의 글이다.
현재 진행중인 학습활동을 한 후 그날의 일지와 사진을 보내왔다.  

글을 이렇게 마무리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 틈에 어울려 아이들이 밝고 맑은 표정을 짓고있어 학교에서 못보던 모습들을 보아 서로,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고 재밌는 추억을 많이 만들게 되는 것같다."

'학교에서 못보던 모습' 에 대해 ...아이들이 바라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여기서 부터 학생의 글이다.


<9월 9일 화요일 촬영일지>


인구고령화조 이덕희


오늘은 학교 근처 공원에 가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공원에가서 촬영을 하게된 사람은 박소연,양건주,박경재,이덕희,안영은,박주영,김지환 이렇게 일곱명이 필요했습니다.

나머지 두명은 촬영에 등장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빠지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굉장히 NG씬이 많이 난 날이었습니다. 한 장면을 무려 열번이 넘게 스무번정도까지 찍어야만 했습니다.

아직 서로의 연기가 어색한 아이들은 연신 웃으며 많은 NG 에도 힘이들었지만 재밌게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주영이가 공원에서 고쟁이같은 할머니 복장을 하고 김지환등 여러명도 할머니 할아버지 들의 사이에서 고령화에 대한 대사를 하며 연기를 하여야해서 쑥스러울수도 있었지만 모두들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어 촬영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분명히 부끄럽고 많은 NG때문에 힘들었을텐데 모두들 서로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촬영을했습니다. 급하게 배역이 바뀐 표익관과 박경재. 박경재는 얼떨결에 대사가 많은 역을 맡게되었는데 많은 대사 때문인지 몹시 힘이 들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색했지만 멋진연기였습니다.

특히 김지환은 오늘 많은 대사가 없어 지루했을것이지만 밝은 모습으로 즐겁게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건주는 캠코더로 촬영하는데 몹시 지치고 힘들었겠지만 끝까지 마음에 드는 장면을 잡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함께 촬영을 하고 분식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나서 즐거운 얼굴로 각자 헤어졌습니다.

제가 시나리오를 쓰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잡아내는 솜씨 좋은 건주도, 계획을 세워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소연이도 민망함을 무릅쓰고 촬영해준 아이들도 모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또한 의외의 인물들이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서로 서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재밌고 활기차게 진행되는 촬영에 몹시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정말 NG가 많이 난 날이어서 그다지 많은 씬은 찍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초록색으로 찬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 틈에 어울려 아이들이 밝고 맑은 표정을 짓고있어 학교에서 못보던 모습들을 보아 서로,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고 재밌는 추억을 많이 만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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