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에 해당되는 글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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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2/06 [부정변증법] 아, 결국 안으로 굽은 팔
  3. 2008/10/24 [부정변증법] 정신건강이 위험한 교사들, 그리고 미쳐가는 교감, 교장 (1)
  4. 2008/10/06 [부정변증법] 교장 되기(Becoming pricipal)
  5. 2008/10/01 [부정변증법] 미국의 교장
  6. 2008/09/25 [부정변증법] 기간제 교사 -학교의 치부 (8)
  7. 2008/09/23 [부정변증법] 전교조의 유리 천장
  8. 2008/09/20 [부정변증법] 한국 교육개혁의 암초, 교총
  9. 2008/09/19 [부정변증법] 소통을 거부하는 전교조내 정파들 (2)
  10. 2008/09/17 [부정변증법] 교장만 되면 발뻗고 잘줄 알았더니
  11. 2008/09/14 [부정변증법] 교사들의 대화 소재
  12. 2008/09/12 [부정변증법] 교감은 대체 뭐하는 사람인가?
  13. 2008/09/10 [부정변증법] 아이들이 원하는걸 해 주어야, 교사들이 원하는 걸 얻는다
  14. 2008/09/09 [부정변증법] 전교조의 최하급 직원은 부장님
  15. 2008/09/08 [부정변증법] 연설문을 쓰지 않는 어른들
  16. 2008/09/07 [부정변증법] 교사가 학교에 등돌리는 나라(매일경제)
  17. 2008/09/06 [부정변증법] 장학사, 연구사, 이건 또 웬 듣보잡 (1)
  18. 2008/09/05 [부정변증법] 전교조 지도부 선생님들께 드리는 편지
  19. 2008/09/05 [부정변증법] 학생 인권유린은 어디까지? -학교라는 괴물(퍼온 기사)
  20. 2008/09/03 [부정변증법] 승진병 환자들의 최대 격전지 -연구점수
  21. 2008/09/02 [부정변증법] 승진하려면 교사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2)
  22. 2008/09/01 [부정변증법] 승진 하려면 교사이길 포기해야 하는 현실(1) (2)
  23. 2008/08/30 [리틀윙] 중간놀이 시간 (1)
  24. 2008/08/30 [부정변증법] 기능직이나 보내줄 것이지....
  25. 2008/08/29 [부정변증법] 뇌물 부르는 근무평정. 대책없는 교장제도(펌 기사)
  26. 2008/08/28 [부정변증법] 부장님, 실장님이라고 부르면서 스스로를 모욕하는 교사들 (2)
  27. 2008/08/25 [부정변증법] 교장의 권한
  28. 2008/08/24 [부정변증법] 너무 안 알려진 한국의 교장 (1)
뉴시스에서 퍼온 기사입니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장의 상습적인 언어폭력과 비민주적 학교운영에 반발, 교장 탄핵에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광주 W초교에 따르면 이 학교 남녀 교사 61명은 최근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교장의 욕설과 상식을 넘어선 감시활동, 비민주적 학교경영을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며 광주시 교육청에 교장 교체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제출한 자필 연대서명에는 교장과 교감, 휴직 교사를 뺀 1-6학년 전체 교사들이 참가했으며, 교총, 전교조 등 교원단체 일부 교사는 물론 교원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 교사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개별 교사들이 교장의 독단적인 학교운영이나 비위 사실 등에 대해 투서나 진정을 제출하는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전체 교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지난 9월 새로운 관리자(교장)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시작한 새학기가 안타깝게도 교장의 계속되는 폭언과 고성, 교직원들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학교경영으로 지울 수 없는 상흔만 남게 됐다"며 교장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교사들은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교사에 대한 인격모독과 욕설 ▲결재 지연으로 교장실 앞 복도에서 길게는 2-3시간 기다리는 진풍경 ▲매시간 교실순회 등 과도한 감시로 인한 수업침해 ▲임산부 교사에게 결재판 투척 ▲전출 희망교사에 대한 결재 지연과 반성문 강요 등을 거론했다.

한 교사는 "인격모독과 반복되는 언어폭력, 입에 담지 못할 욕설 때문에 교사로서 지켜온 자부심이 깡그리 무너졌다"며 "일부 여교사들의 경우 과도한 심적스트레스로 정서불안 증세마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진정서와 별개로 교장의 폭언과 비민주적 학교경영 사례를 한 데 모은 사례집을 만들어 교육 당국에 실명으로 제출할 계획이며, 교장 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 교직원을 다른 곳으로 전보조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배수의 진도 쳤다.

이에 대해 해당 교장은 "일부 교사와의 갈등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공론화시키거나 공개적으로 문제삼은 적은 없었다"며 "교사들의 편의주의적 복무관행에 대해 일일이 지적하고 쓴소리를 한 것이 반발을 산 것 같다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뜩이나 위계 질서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기관장인 교장이 교사가 원하는대로 다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며 "(욕설이나 고성의) 원인 제공도 교사들이 먼저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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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강남지역에 있는 어느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 들었다. 이야기는 이렇다.

그 학교에 새로 교감이 왔다. 전라남도에서 죽 교사생활을 하다가 서울에 올라와서 교감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교감은 상식이하의 교감이었다. 교감이라기 보다는 거의 시정잡배에 가깝다고 한다. 교무실에서 큰소리로 교사들에게 호통을 치며, 전혀 문제되지 않는 사소한 사안을 가지고 고집을 부리며, 무슨 회식이든 간에 공짜로 술 먹을 수 있는 자리면 꼬박꼬박 찾아가서 고주망태로 꼬장을 부렸으며, 기간제 교사들과 젊은 여교사들만 골라서 호통을 치고 마치 학생부 교사가 문제아 대하듯이 무례한 언동을 일삼았다. 당연히 학생들에게도 함부로 대해서 여학생의 복장을 지도한다는 미명하에 치마를 들추고, 탁구채로 뺨을 치기까지 하였다. 이런 무뢰한이 어떻게 교감이 되었나 했더니, 전라도에서 근무하던 시절 각종 벽지근무 점수를 미친듯이 수집했다고 한다. 참으로 해괴한 승진제도를 가진 나라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이다.

모든 교사들이 그를 미워했다. 그가 참석한다고 하면 회식이 취소되었으며, 교사들 셋 이상만 모이면 으레 화제는 교감 흉보는 것이었다. 심지어는 교장조차 그 교감의 무례한 언동에서는 예외가 되지 않았다. 교장이 여자라는 이유로 그 조폭 스타일의 교감은 멋대로 행동했고, 전혀 통제가 되지 않았다. 어쩌다 교사가 교장과 상의하여 어떤 일을 처리하면, 교감인 자기 무시했다고 마구 행패를 부렸다. 게다가 그는 무능했다. 무능하기 때문에 교육청 장학사에게 무시당했으며, 그러니 무슨 승진점수 될만한 프로젝트도 따오지 못했다. 그래서 교감임에도 불구하고 승진에 목마른 승진병 환자들, 점수병 환자들과도 사이가 나빴다. 승진병 환자들과 사이가 나쁜 교감이니 거의 할말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느날 그 학교를 몇 해 전에 졸업한 졸업생이 졸업증명서를 떼러 찾아왔다. 그 졸업생은 소위 양아치였기 때문에 아주 보기 드문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 졸업생이 재학생인줄 알았던 이 무뢰배 교감은 느닷없이 졸업생에게 "이 새끼가 복장이 이게 뭐야?" 하면서 귀싸대기를 한대 올려 붙였다. 느닷없이 봉변을 당한 졸업생이 자기가 학교 다닐때 보지도 못했던 교감에게 얻어맞고 참을 턱이 있겠는가? 마침내 둘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그 동안 그토록 교감을 미워했던 교사들이 일제히 교감 편을 드는 것이다. 심지어 그 졸업생이 첨 보는 교감에게 가격당한뒤 반격했다는 사실을 들어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교사할 맛이 안나고"운운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보고 제보자는 참담함을 느꼈다고 한다. 교감이 함부러 폭력을 휘두르다가 제대로 한껀 걸렸구나, 이렇게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교권의 무너짐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그 동안 교감의 무뢰배짓을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학교의 일이라는게 항상 그렇다. 아무리 무지한, 무식한, 그리고 거의 범죄수준의 교사나 교감, 교장이 있더라도 막상 그들이 학생, 학보모, 여하튼 학교 밖의 누군가와 부딪치게 되면 갑자기 놀라운 단결력을 보여준다. 가재는 게편인가? 초록은 동색인가? 평소에 똥같이 여기던 작자와 같은 편이 된다면 결국 스스로를 똥으로 만드는 것일텐데, 교사집단은 그 점에서는 늘 한결같은 반응을 보인다. 여기에는 전교조 교사도 예외없다. 심지어 부정비리 사학의 재단 앞잡이 교사라도 학부모와 대거리를 벌이면 거의 교사편이 된다.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혹자는 누워서 침뱉기 해서 뭐하냐고 하면서 이런 꼴을 정당화 시킨다. 그러나 누워서 침뱉기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누워있는 자리가 제자리가 아니라면 누워서 침뱉기라도 해야 한다. 그래야 그 자리를 떠날 마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누워서 침뱉지 않는 교사, 학교, 참으로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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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녀가 정신병자의 손아귀에서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당신은 자녀가 영리하고 유능한 정신병자와 둔하고 무능한 그러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 중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가?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그러나 학생도, 학부모도 누구도 여기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정서적 건강이 매우 불안하고 예민한 균형상태에서 유지되고 있음에 동의하고 있다. 특히 자아의 존재론적 안전감은 그것을 지켜주는 든든한 배경이 무너질 경우 정처없이 흔들리게 된다. 이렇게 존재론적 안전감이 위태로워질때 자아는 본능적으로 만사를 자아의 안전을 위해 재배치한다. 즉, 정신적 정당방위를 시도하는데, 그 과정에서 타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존재론적 안전감의 배경에는, 공유되는 신념, 반복되어 온 관행, 자연, 전통, 가족과 같이 비교적 영속적인 친밀한 관계 등이 있다. 즉 아무리 풍파가 닥쳐와도 큰 변화 없이 의존할 수 있는 그런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 대상들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것들 중 그 어느 것도 안전하지 않다. 최근의 요동치는 금융 위기는 안전하지 않은 현대의 상징이다. 어떤 변화에도  불변이었던 재산의 상징이었던 "금"과 같은 상품은 존재하지 않고,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이후 "달러"도 한낱 유동성이 되었다. 그 어느 가치도, 제도도, 관행도, 가족관계도 안전하지 않다.

학교는 그 동안 비교적 안전한 공간이었다. 입시교육이라는, 그리고 관료주의라는, 권위주의라는 불변의 관행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모두 위협받거나 해체되고 있다. 해체되는 관료주의 하에 교사들은 스스로 생각할 필요 없이 그저 따르기만 하면 되었던 각종 관행들이 무너지는 것을 체감한다. 이제 교사들은 권위와 관행이라는 버팀목이 사라진 상황에 스스로 적응해야 한다. 학생들에 대한 권위는 스스로 만들어야 하며, 학생들과의 친밀감도 저절로 생기지 않아, 늘 협상하고 타협하고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상처도 받아야 한다.

특히 여기에서 몸부림을 치게 되는 존재들은 교감, 교장들이다. 이들은 과거처럼 단지 교장, 교감이라는 이유만으로 내리게 된 네크로필리아적 명령들이 번번히 반발과 항의에 부딪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다. 결국 명령이 관철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교사들이 인간적인 감정이 더 악화되는것이 싫어서 마지못해 하는 것이지, 과거와 같은 복종이 아니다. 교장, 교감들 역시 그것을 잘 안다. 명령이 떨어지면 즉시 "예"하는 교사들이 아니라 앙앙불락한 얼굴로 마지못해 하는 교사들과 계속 같은 공간에서 얼굴보며 생활하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이들은 딜레마에 빠진다. 교직원들이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공동체가 되려면 교장, 교감의 권력이 무너져야 한다. 그 권력을 지키려면 자신을 적대시하고 백안시하는 수십명의 교사들 가운데 섬처럼 존재해야 한다.

이런 상황은 교장, 교감들을 자기도취적 장애 상태로 이끈다. 그리하여 이들은 난초, 바둑 같은 개인적인 취미에 탐닉하거나, 아니면 교사들을 괴롭히는 가학성 변태행위에서 쾌감을 추구하거나, 아니면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더욱 더 자신의 아집에 집착한다. 이로써 이들은 완전히 자아를 상실하고, 정서적으로 망가진다. 이런 정서적 망가짐은 수시로 솟구치는 분노의 형태로 내장되며, 이는 많은 교장, 교감들을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만든다. 문제는 교사들 역시 학생들을 상대로 이런 상태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의 교무실이란 시한폭탄들로 득실대는 무시무시한 장소다. 여기서는 멀쩡한 사람도 상처받기 십상이다.

어쩌면 이것이 공교육보다 사교육을 신뢰하는 이유중 하나인 것 같다. 직접 누가 해 본적은 없지만, 아마도 학원 강사들이 학교 교사들보다 정서적으로 더 건강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경력이 길어질수록 더욱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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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선생님이 시킨대로 했을 뿐인데...... 손이 발이된 중학생의 사연

    Tracked from 가장 힘든때 무엇을 결의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이것으로 인생은 결정된다. 여기에 인간의 진가가 있고 위대함이 있다. 2009/07/05 17:09  삭제

    둘째놈 입원한 병원에 가는 중에 처형이 들려준 첫째놈의 근간의 일을 들려주었습니다. 듣고보니 "아하! 그게 그런 사연이 있는 아이스크림이었구나" 우리가족에게만 재미있는 사건일지는 모르지만 소개합니다. 부반장의 역직에 대한 애착 첫째놈은 중딩1학년입니다. 부반장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부반장이라는 자리가 나름대로는 자신을 아이들로 부터 지탱해주는 유일한 버팀목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임기가 6개월이면 이번달에 재선출해야하고 떨어지면 자신을 아이들..

아, 이건 교장으로 승진하기라는 의미가 아니다. 승진을 해서 부임한 교장이 어떻게 교장이 되어가나라는 뜻이다. 즉, 이른바 교장단 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화 기능에 대한 짤막한 고찰이다. 실제로 전교조 출신 공모제 교장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도 이른바 교장단회에서 따돌림을 받고, 그들과 어울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전교조 출신은 아니지만, 내가 무척 좋아했던 퇴직 교장이 있어서 한번 물어 보았다. 도대체 신임 교장들은 어떤 식으로 교장의 관행을 배우는가? 그 분의 입에서 토로된 기가막힌 사례들은 이렇다.

1) 처음 교장단 회에 나가자 퇴직이 얼마 안남은 노련한 교장이 선배 노릇을 하며, 이것 저것 가르쳐준다며 귀찮게 굴었다. 그런데 그 이것 저것이란 어떻게 이중장부를 잘 활용해서 각종 공사, 기자재 납품 등에서 돈을 남겨 먹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분은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하도 복잡하고 듣기도 더러워서 기억하지 않았다고 한다.

2) 그 분이 또 선배 교장들에게 들은 비법은, 법인 카드를 이용해서 친지들 대접하기였다. 자기 돈 내서 식사하는 교장은 바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물론 각종 경조사 비용도 자기돈으로 내는 교장은 바보 소리 듣는다고 한다.

3) 그럼 교육자로서 학교 운영자로서 교장의 비법과 노하우는 전수되는가 물어봤더니, 그런거는 거의 없고, 기껏 모여서 하는 이야기가 누구네 학교는 전교조가 많아서 힘들다더라, 전교조 잡는 법은 분회장에게 승진점수 메리트를 주면서 꼬시는 거라더라 등등의 것들이라고 했다. 그리고 각종 교육 예산의 헛점을 이용해서 해외여행 나갈 궁리들을 하더라는 것이다.

간혹, 교육적 마인드에서 진지한 대화를 꺼내 보는 교장이 있기도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교장 처음 해보나?" 하는 이상한 반응에 직면하기 일쑤라고 한다. 교장단회의... 도대체 그 안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누가 몰카로 녹음이라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썩을수 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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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좋아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있다. 미국 좋아하는 사람들, 아니 미국을 신앙하는 사람들이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그런데 한사코 미국을 안 따라하는 것이 있다. 바로 교장제도, 교사 승진제도, 학교 행정제도다.

우선 미국 교장제도의 특징은 "교장선생님"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교장은 교장이고 선생님은 선생님이다. 우리말의 교장선생님에 해당되는 말은 head teacher로 이는 일부 명문 사립학교에서 시행되는 제도인데, 대부분의 공립학교는 이에 해당되지 않으며 principal을 두고 있다.

head teacher는 교육자의 대표로서 교장 개념이다.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교사들 중에서 자원을 받아 면접과 기타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위임한 심사위원들이 교장을 선출한다. 이 교장선생님은 교사보다 훨씬 바빠사 학교의 대소사는 물론 각종 상담과 지도업무까지 감당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처벌하고 상담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건 다 교장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 교장선생님들은 전교생의 이름과 특성을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하는 일로 봐서는 우리나라 교장보다는 차라리 학생주임 더하기 상담부장에 가깝다.

principal은 행정직의 개념으로 사실은 교장이라는 번역어도 적당하지 않다. 어쨌든 이 교장이 하는 일은 오히려 우리나라 학교의 행정실장에 가깝다. 교장1인과 교감 1~2인, 그리고 비서(우리나라 행정실장)와 행정직원 2인 정도가 그야말로 수업을 제외한 학교의 모든 사무를 다 담당한다. 이른바 장학업무도 담당하는데, 이는 애로사항을 듣고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지, 교사에게 지시를 하기 위함이 아니다. 즉, 미국의 교장은 교사의 상관이 아니다. 단지 교감과 행정직원의 상관이다. 교사들은 수업과, 수업을 위한 연구 외에는 아무런 책무가 없다. 학교의 각종 소소한 관리 업무는 교장의 책무다. 즉, 그런 일들을 감독하는게 아니라 "직접 하는 것"이 교장의 책무이며, 혼자하기 힘들면 교감과 같이 하는 것이다. 공문서 트집잡아서 수업하느라 바쁜 교사에게 다시쓰라고 헛소리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문서를 직접 작성하는 것이 교장의 일이다.

그래서 미국 학교의 교사들은 수업시간이 아니면 얼굴 보기도 힘들다. 각자 연구실에 들어박히며, 일단 연구실에 들어간 교사는 학부모나 학생이라 할지라도 약속없이 만나기 어렵다. 그렇다면 각종 애로 상담은 누구한테 할까? 그건 교장의 일이다. 각종 제증명 발급은 누구 일일까? 그것 역시 교장 책임하에 행정직원이 한다. 한마디로 교장입네 하고 에헴 하는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교사가 승진해서 교장이 되는 것이 아닌데, 무슨 에헴인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석사 받고, 교장 연수 받은 뒤에 15개월인가 교장 시보 수련을 받으면 교장 자격증 받을 수 있는게 미국이다. 그러니 20대에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 미국 좋아하는 사람들. 이런 것 좀 따라해라. 제발 미국처럼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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